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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왕의 목소리 찾기 영화 킹스스피치

썬플로우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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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스피치

킹스 스피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할 때가 있습니다. 역사 드라마는 실제 사실과 인물의 실존을 바탕으로 극적인 요소와 허구를 가미하여 사람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줍니다. 영화 "킹스 스피치"의 주인공은 2022년에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아버지이며 현재 국왕인 찰스 3세의 외할아버지인 조지 6세입니다. "버티"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조지 6세의 가장 큰 콤플렉스는 말을 더듬는 것이었습니다. 말더듬증이라는 약점은 버티에게 연설 공포증을 유발합니다. 말더듬이 왕 조지 6세의 목소리 찾기 과정을 그린 이 영화를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더듬이 왕의 목소리 찾기

이 영화는 콜린 퍼스가 연기한 조지 6세의 나약함과 인간성을 훌륭하게 포착합니다. 말더듬이라는 약점과의 싸움은 왕족이든 평민이든 신분과 관계없이 보편적인 주제로, 콜린 퍼스의 뛰어난 연기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해 책임감을 짊어진 국왕뿐만 아니라 자신의 불안감과 싸우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합니다. 심프슨 부인과의 세기의 사랑으로 왕좌를 포기한 형 에드워드 8세의 뒤를 이어 갑자기 국왕이 되어 국민 앞에 연설하고 소통해야 했지만, 버티의 말 더듬은 절망적이기까지 합니다. 특히, 2차 대전이라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왕족의 한마디 한마디에 실리는 힘을 무시할 수 없기에 결국 부인인 엘리자베스(헬레나 본햄카터 분)가 호주출신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시 분)를 소개하고 그와 함께 말더듬증 극복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신분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

처음에 버티는 호흡 운동부터 헤드폰 끼고 책 읽기 등 괴짜 같은 로그의 치료 방식을 불신하지만, 점차 둘 사이에는 존중과 신뢰가 쌓여갑니다. 그동안의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언어 치료와는 다른 것이 있었습니다. 로그는 버티를 왕족이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대했고 버티가 말을 더듬게 된 어릴 적 트라우마에 깊이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동등한 존재로 유대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그는 단순히 말더듬증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 있는 버티의 깊은 상처를 감싸주고 자신의 약점을 피하지 않고 맞서서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왕족과 평민이라는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그들의 우정은 로그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그 빛을 발합니다. 사실 로그는 언어 치료에 대해 배운 적도 없고 학위도 없는 가짜 언어 치료사였습니다. 왕실의 입장에선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학식과 자격을 갖춘 언어 치료사보다 훌륭하다는 사실을 경험한 조지 6세는 로그를 여전히 신뢰하고 조지 6세는 그와 함께 명연설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영화 "킹스스피치" 명대사

'나는 목소리가 있다'

조지 6세의 이 강력한 선언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영화의 중심 주제를 요약합니다. 말더듬증을 극복하려는 조지 6세의 결단을 나타내며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클로즈업 샷 기법으로 조지 6세의 결단력을 강조함으로써 대사에 힘을 더하였고 각 개인의 고유한 가치와 주체에 대한 보편적인 개념으로서 청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개인이 다양한 개인적 문제와 씨름하는 현대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 대사는 자기 발견의 과정을 겪고 각 개인의 내면에 있는 힘을 믿어 보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다섯 살 때 두려워했던 것들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치료 대화에서 라이오넬 리그는 말하기 연습을 넘어서는 지혜와 연민을 보여줍니다. 버티가 자신이 말을 더듬게 된 원인이 되는 어린 시절 두려움에 맞서고 극복하도록 격려합니다. 그는 전통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인 면을 치유하고 회복시킴으로써 버티를 개인적, 정서적 성장으로 이끄는 멘토가 됩니다. 특히 이 대사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의 두려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과 공감합니다. 이는 버티의 여정을 도울 뿐만 아니라 청중에게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전하는 지혜의 등대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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